마슈하드의 ‘친절의 벽’
헤드라인제주 - 2023.04.30 12:10
이란 북동부 산지에 위치한 도시 ‘마슈하드’에는 옷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담벼락에 옷을 걸어두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첫눈을 보기 위해서는 1월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12월만 되어도 매서운 추위는 거리의 노숙자들에게 아주 힘든 겨울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이 노숙자들을 걱정하던 익명의 시민이 거리에 나와 알록달록한 색으로 벽을 칠한 뒤 벽에 못을 박고 옷걸이를 걸어두었다. 그리고 그 옆에 “필요 없는 물건은 두고 가세요. 필요한 물건은 가져가세요”라고 써 놓았는데 이 벽이 바로 마슈하드의‘친절의 벽’이다. 마슈하드 시민들은 따뜻한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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