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일
경남도민일보 - 2023.02.28 02:14
"주열이가 날 불러. 난 가야 돼."63년 전 김주열 열사 시신을 인양한 어부 김경영 씨가 밤마다 술에 취해 가족들에게 했던 말이다. 김 씨는 김주열 주검을 바다에서 건져 올린 이듬해 5월 세상을 떠났다.영영 묻힐 뻔한 김 씨 사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3년 3월이다. 가 그의 둘째 딸 김금희 씨를 만나면서다. 금희 씨는 아버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가족들은 생계를 어떻게 이어나갔는지 상세히 전했다.20여 년이 흐른 지금, 이번에는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가 김 씨를 떠올렸다. 시신 인양 작업 이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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